미국 콜로라도주 대법원 건물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주(州)에서 실시하는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처음으로 내린 법원입니다.
AP통신과 CNN 등 미 언론은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경찰이 간밤에 콜로라도 대법원 건물 내부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혐의로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5분쯤 덴버 시내에 있는 대법원 건물 옆에서 차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 차량의 한 운전자가 다른 운전자에게 권총을 겨눴습니다.
이후 총을 지닌 남성은 대법원 건물의 창문에 총을 쏘고 안으로 들어가 비무장 상태였던 경비원에게서 건물의 나머지 구역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받아낸 뒤 7층을 포함한 건물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해 총을 여러 발 쐈습니다.
그러다 이 남성은 오전 3시쯤 911에 직접 전화했고, 자진해서 경찰에 투항하면서 상황은 종결됐습니다.
현장에서 부상자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 사건이 콜로라도주 대법관들에 대한 이전의 위협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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