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아이폰을 찾다 엉뚱한 집에 보복성 방화를 저질러 일가족 5명을 숨지게 한 미국의 20대에게 징역 60년형이 선고됐습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법원은 1급 살인과 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20살 케빈 부이에게 징역 60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부이는 2020년 8월 5일 콜로라도 덴버의 한 주택에 불을 질러 집에 있던 세네갈 출신 당시 25살이던 이민자 여성 하산 디올과 그의 2살 딸, 디올의 오빠 부부와 이들 부부의 22개월 된 딸 등 일가족 5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그는 아이폰과 돈, 신발을 도둑맞은 뒤 앱을 이용해 추적하다 자신의 아이폰이 해당 주택에 있는 것으로 보고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디올 가족은 아이폰을 훔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의 아이폰이 실제로 어디에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시 14살의 나이로 부이의 범행에 가담했던 딜런 시버트는 지난해 소년원 구금 3년과 주립교도소 청소년 수감 프로그램 수용 7년을 선고받았고, 또 다른 공범 개빈 시모어는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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