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후 첫 코리아컵 결승행을 노렸으나 꿈이 무산된 프로축구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8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울산 HD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습니다.
1차전을 0-1로 진 광주는 합계 점수 2-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갔는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칭찬하는 말로도, 좋은 말로도 부족하다"며 "한 선수, 한 선수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 정도로 오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평했습니다.
이 감독은 "전술 훈련을 하면서 화가 많이 났다. 선수들에게 질책을 많이 했고, 세 가지 방법을 가르쳐줬다"며 "내려서기, 중원에 블록을 만들기, 전방 압박하는 수비를 제시했는데 선수들이 회의하더니 전방 압박을 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해서는 "내 생각은 안 했다. 내가 우승한다고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수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K리그 7위에 있는 것이다. 또 (코리아컵도) 준결승 2차전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 선수들이 있으니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데도 힘이 될 것 같다"고 격려했습니다.
이 감독은 "다시는 광주가 2부로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리그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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