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2차전을 싹쓸이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지나간 2경기보단 앞으로 해야 할 경기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브리핑을 열고, 1·2차전 승리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90%에 대해 "지금 그런 거 따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어떻게 이길 지를 고민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90대 10 이라는 게 나와있어도 야구라는 게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신경 안 쓰고 라우어가 던질 때 (삼성) 타자들이 어떻게 치느냐 고민하고 (KIA 선수들이) 어떻게 때릴 지 고민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각에서 상대팀의 부상이나 우천 변수 등 한국시리즈의 운이 KIA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그런 부분은 한국시리즈가 끝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준비한 대로 플레이했고 준비한대로 잘 풀린 거다. 3차전 또한 그렇게 준비하는 게 맞고 운은 한국시리즈 끝나고 어떤 팀이 이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은 3차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7피안타에 그쳤던 삼성 3차전 선발 레예스에 대해선, "레예스 선수가 컨디션은 좋을 수 있지만 공을 많이 던졌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저희는 분석하면서 괴롭혀보자 하면서 나왔기 때문에 레예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하면 시즌 때도 잘 공략했기 때문에 잘 해보겠다"고 자신했습니다.
'뛰는 야구'를 가리킨 건지 여부에 대해선 "주자 나가면 그런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레예스가 도루를 많이 허용했고 그런 부분에서 틈이 잡히면 그 틈을 조금이라도 파고드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든 출루하고 도루해서 흔들어놓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홈에서 홈런을 많이 친 것과 관련해선, "주자만 모아놓지 않으면 솔로 홈런을 맞는 건 전혀 문제 없다"며 "거기에 맞게 저희 선수들도 홈런 많이 쳤기 때문에, 중요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찬스 생기면 점수는 내면 되고 홈런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4차전 선발로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던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4차전 선발은 네일로 유지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감독은 "4차전에 네일을 안 내고 5차전에 가면, 저희가 6, 7차전도 생각해야 해서 4차전 던지면 5차전 전에 휴식기가 있다. 그러면 네일을 7차전에 쓸 수 있다"며 "중요한 건 구위 좋은 선발 낼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한다. 네일이 공도 많이 안 던지고, 본인도 괜찮다고 해서 원태인이 나올 경우 네일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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