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팀 통산 12번째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김태군의 만루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9-2 대승을 거뒀습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됩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17번 가운데 16번으로, 우승확률을 94.1%로 높였습니다.
KIA는 이날 타순에 변화를 줬습니다.
4번 타자 최형우가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1~3차전 6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선빈이 2번으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김선빈은 삼성 선발 원태인을 1회 초부터 괴롭혀 선취점에 힘을 보탰습니다.
1회 초 박찬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선빈은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나선 나성범이 2루 땅볼을 때리면서 박찬호가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선빈의 좌전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만루를 만든 KIA는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이창진의 볼넷 등으로 다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는 김태군이 큼지막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7-0으로 크게 앞서나갔습니다.
삼성은 4회와 5회 한 점씩을 추가하며 7-2로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6회 초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가 투런 홈런을 쳐내면서 9-2로 다시 점수를 벌렸습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IA와 삼성은 2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광주에서 5차전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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