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 대표팀이 브라질 대표팀에게 1:4로 패하면서 세계 1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팀이 선사한 즐거움과 투혼은 국민들에게는 큰 선물이 됐습니다.
지역민들도 축구 대표팀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대0으로 끌려가던 후반전,
기다리던 백승호의 골이 터지자 학교가 떠나갈 듯 커다란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이른 새벽시간에 열린 경기였지만 조규성 선수의 모교인 광주대학교가 추진한 16강 단체응원전에 6백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세계 1위 브라질을 상대로 하는 경기는 초반부터 어려운 흐름이었지만 학생들의 응원소리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황용빈 / 광주대 3학년
- "실수할 때든 골을 넣었을 때든 함성이나 응원하는 격려들이 많이 들려와서 '다 같이 응원하고 있구나'라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광주대 뿐 아니라 광주 전남의 영화관 6곳과 술집 등 곳곳에서 소규모 응원전이 이어졌습니다.
지역민들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선사한 10여일 간의 선물에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4년 뒤 월드컵에서는 조규성, 나상호 등 지역 출신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황건하 / 광주광역시 진월동
- "국민들은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조금 더 시원시원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다음 4년 뒤 월드컵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타르월드컵에서의 대한민국 축구팀의 여정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12년 만의 16강 진출과 포기하지 않는 투혼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겨울밤을 국민들과 지역민들에게 선사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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