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재무리스크 확산, 광주 투자는 예정대로?

작성 : 2024-05-02 21:05:56


【 앵커멘트 】
광천동 백화점 확장과 어등산스타필드 건립 등 광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재무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속 회사의 상장 지연과 경영 악화 등 악재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광주투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는 지난달 만기가 돌아온 6천여 억 원어치의 채권 등을 현금 상환했습니다.

그룹 내부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채권 차환이 힘들다고 보고 현금 상환을 결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SSG닷컴의 경우 상장 지연으로 1조원을 투자받은 사모펀드로부터 회수 압박이 이어지고 있고, 소속 건설사는 부동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재무리스크가 커지면서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과 어등산 스타필드 건립 등 2조 원 넘는 계획에도 영향이 우려됩니다.

당장 오는 7월까지 금호고속에 줘야 할 유스퀘어 부지 계약금 4천여 억 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백화점 계열인 광주신세계는 이마트 계열 중심의 재무리스크에 당장 큰 영향을 받진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신세계는 보유 현금이 적지 않은 만큼 계획된 사업 추진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어등산 스타필드 투자계획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
- "스타필드 광주 같은 경우는 한꺼번에 지금 돈이 확 나가는 건 아니잖아요. 단계별로 어느 시즌에 어느 정도 금액이 들어가겠다 이런 것들은 다 지금 계획은 세워져 있는 상태예요."

신세계그룹은 광주 투자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역민들은 혹시나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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