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셰프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한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미슐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슐랭은 맛집을 평가하는 세계적 기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는데요, 맛의 도시 광주는 정작 미슐랭과는 거리가 먼 현실입니다.
조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요리 대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한 셰프의 식당입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최근에는 외국 관광객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모카 / 일본 도쿄
- "(예능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왔습니다. 일본에서도 맛있는 걸 많이 먹어 봤습니다만, 초밥은 여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특히 '미슐랭' 셰프들이 심사자나 경연자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미슐랭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맛집 안내 책자인 '미슐랭 가이드'는 요리의 완성도, 셰프의 개성 등을 평가해 해마다 도시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서울에 이어 올해는 부산이 미슐랭에 이름을 올려 미식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맛의 도시로 알려진 광주에는 미슐랭 식당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때문에 전통 음식부터 고급 요리까지 모두 갖춘 광주가 미슐랭을 통해 미식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떡갈비 골목과 오리탕 거리 등 미식의 거리가 이미 많은 만큼 미슐랭 도시가 된다면 맛집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좋은 식재료와 인적 자원이 풍부한 광주가 미슐랭 도시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안유성 /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
- "풍부한 식재료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데 정녕 우리들은 그걸 못 느끼고 있었더라고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미슐랭 유치의)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는 미슐랭 유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지만 예산 문제 등이 있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미식 관광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맛의 도시' 광주에 걸맞은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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