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함평군에 2040년까지 1조 7천억 규모의 미래발전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AI 축산업 융복합 밸리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신도시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함평군이 군공항 이전 유치로 전라남도와 엇박자를 걷고 있는 상황이라 매우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라남도와 함평군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40년까지 1조 7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2027년 함평으로 이전하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해 5천억 규모의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를 구축합니다.
2033년까지는 1,500억 원을 들여 월야면에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이를 기반으로 인구 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미래 융복합 첨단 신도시를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농축산, 해양관광, 첨단산업, SOC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 지사의 함평 투자 발표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이 특정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가 드물고, 그동안 전라남도와 함평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을 놓고 엇박자를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이상익/함평군수
- "(군공항 이전은) 함평 비전 선포식과 마찬가지로 전라남도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협력해서 무엇이 함평에 도움이 되겠는가 군민들과 숙의해서 최종적으로 발표하겠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전라남도는 이들 사업이 이미 현 군수의 취임 전, '광주 군 공항 유치' 선언 전부터 제안되고 구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라남도의 1조 7천억 이란 대규모 투자 발표는 주민 여론조사 연기 등으로 반대 기류가 높아진 함평군에 군 공항 포기 명분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전라남도#군공항이전#함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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