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방ㆍ일신방직 부지 재개발을 위한 공공기여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기부채납액으로 5천9백억 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받게 되는 광주광역시가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지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방ㆍ일신방직 부지 재개발 사업의 공공기여액은 5천899억 원.
광주광역시가 군 공항 이전지에 약속했던 지원액 1조 원과 비교해도 60% 수준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입니다.
물론 이 많은 돈을 전부 현금으로 받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방ㆍ일신방직 부지 내에 건설되는 도로나 공원, 역사박물관 등 공공시설물을 광주광역시에 기부하게 됩니다.
이런 현물 자산이 절반 수준, 액수로 3천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나머지 절반은 현금으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막대한 예산을 현금으로 쥐게 된 광주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예산의 한계에 부딪혀 엄두를 내지 못했던 오페라하우스 등 대형 공공시설 사업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광역시는 공공기여로 받게 되는 현금 가운데 20%는 재개발 사업지인 북구에, 나머지 80%는 광주 전체에 사용할 수 있어 구체적인 사용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호 / 광주광역시 도시공간국장
- "광주시민들한테 가장 합당하고 필요한 공공업무시설이 어떤 것인가는 저희들이 좀 더 밀도 있게, 시민들의 공감대를 찾아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그 부분을 빨리 시에서 담아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공기여액은 착공 이후부터 완공 전까지 지불하도록 규정돼 있어 오는 2025년에서 2027년 사이에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선 8기 막바지 대형 공공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이번 공공기여금을 놓고 광주광역시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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