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올해 대입부터 적용되는 의대 증원 2천 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인원을 발표했습니다.
전남대 75명과 조선대 25명 등 모두 100명이 늘어 어려운 지역 의료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덕수 총리가 전남에 의대 추진을 언급해 전남도가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고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정원 2천 명 증원을 공식 배분해 발표했습니다.
증원된 수의 80%가 넘는 인원을 비수도권에 배정했고, 지역거점국립대 의대 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대 의대 정원은 기존 125명에서 200명으로 75명 증가했습니다.
조선대 의대 정원도 25명 늘면서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덕수 총리는 전남 지역 의대 추진을 약속해 전남권 의대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 싱크 : 한덕수 국무총리
-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루어지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하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가 전남권 의대 신설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전공의와 교수 등 의료계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대 의대는 비대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고 조선대 의대 비대위는 전국적인 집단 사직 움직임에 대해 동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싱크 : 조선대 의대 비대위
- "이제는 구체적으로 그 이야기(사직)가 나올 것 같아요. 이제는 뭐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면 거스를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달 의정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져 온 가운데 이번 배정 발표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의대 #전남대 #조선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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