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임금과 처우로 공직 기피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살기 좋은 도회지 등으로 떠나려는 젊은 공무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공무원 부족으로 업무 차질이 예상되면서 젊은 공무원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암군이 젊은 공무원들만 살 수 있는 22개 호실을 갖춘 연립주택을 신축했습니다.
27~40제곱미터 규모의 1인 1실 10호와 2인 공유 10호, 그리고 신혼부부를 위한 두 개 호실 등을 갖췄습니다.
신축 연립주택을 제공하는 데는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섭니다.
▶ 싱크 : 박민우 / 영암군 신입 공무원 (8개월)
- "실제로 주거 관련해서 저희들끼리 불만 사항이라든지 또 아니면 영암에 마땅한 집이 없어서 타지로 가야겠다느니 그런 이야기는 종종하곤 합니다. "
영암군 공무원 799명 중 6년 이하 공무원은 270명으로 전체의 34% 이릅니다. 6년 이하 공무원의 80%는 영암 이외 지역 출신입니다.
이렇다보니 최근 5년 동안 근무 경력이 짧은 7급 이하 공무원 52명이 그만 뒀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전출을 시도하거나 옮겨가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 싱크 : 양은숙 /영암군 자치행정과장
- "새내기 공직자의 경우 주거비가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요.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전출 가는 사례도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공무원을 위한 공동 숙소를 리모델링 중이고, 완도군은 2인 1실 공무원 숙소를 1인 1실로 바꾸고 있습니다.
40실 규모의 공무원 신축 숙소를 갖고 있는 진도군은 더 늘릴 계획입니다.
철밥통으로까지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공무원.
하지만, 인구 감소와 대기업에 비해 낮은 급여, 경직된 조직문화 등으로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낮아지자 지자체들이 이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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