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여수와 보성, 함평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전보다 바다 온도가 높아 전남지역 어패류 양식장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다가 들끓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바다의 온도가
이에 따라 오늘(31) 오후 2시를 기해
바다 온도가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가, 28도가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됩니다.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면서 양식장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 정효만 / 여수시 경호동 외동 어촌계장
- "수온이 높으니까 고기들이 질식을 많이 해요. 질식사를 많이 해요. 오래 놔두면 다 죽어 버려요."
특히 조피볼락과 전복 등 고수온에 취약한 어패류의 대규모 폐사가 우려됩니다.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 전남지역 해역에서는 조피볼락과 돔, 넙치 등 1억 마리와 전복 6억 7 천만 마리가 양식 중입니다.
▶ 박영채 /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 "(양식 어류의) 조기 출하를 지도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양식 어류에 대해서 사료 공급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고수온으로 인한 전남지역 어패류 피해는 지난 2018년 471억 원으로 가장 컸으며, 지난 2021년에 176억 원, 지난해에는 218억 원이었습니다.
전남지역 바다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양식 어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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