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어서 12·3 비상계엄에 대한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지자체 의원들은 탄핵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규탄했고, 고등학생들과 대학가도 탄핵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의 이름이 적힌 리본이 줄에 묶입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현판에는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 싱크 : .
-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지역 노동계는 조합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대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탄핵 반대가 당론일지라도 시민을 생각했다면 최소한의 입장이라도 내놨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광주시당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현 /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 "아무리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지역이라고 하지만 즉각적인 퇴진 성명서라도 한 쪼가리 내놨어야 할 것입니다."
광주시의회 청사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고, 광주시의원들과 5개 구의원도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은 긴급성명을 내고 내란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체포를 주장했습니다.
광주지역 고등학생들도 7천 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에서 내란 혐의를 받는 대통령을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남대 교수회가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고 전남대 총학생회는 오는 토요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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