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오늘(6일) 개막식을 열고 86일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비엔날레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광주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제15회 광주 비엔날레의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 비엔날레는 우리 고유의 음악인 '판소리'를 주제로 현대사회의 공간과 그 속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와 울림을 탐구하는 대규모 전시를 선보입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양림동 전시장 8곳에서, 세계 각국의 작가들은 급변하는 세계에 대한 각자의 예술적 응답을 보여줍니다.
▶ 니콜라 부리오 /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 "일반적 전시에서 절대 볼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전시 공간에서 소리의 존재입니다.이 전시는 보는 것만큼이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문하기 전 이 부분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것을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네트워크라고 정의합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본전시 외에도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역대 가장 많은 31개 파빌리온 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미술관과 갤러리, 역사적 장소 등 일상적 공간에서 각국의 현대미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도시 파빌리온 '광주관'에서는 광주의 정신과 발전 방향을 조망하는 전시가 마련돼, 향후 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박양우 /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파빌리온이라는 경쟁 구도가 광주 정신을 반영한 포용과 화합, 연대의 장으로서의 미술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광주 지역 작가와 지역 밖 작가들이 광주 정신이라는 공통 분모를 바탕으로 광주 미술의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세계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오는 12월 1일까지 광주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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