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2대 국회 개원 뒤 개원식도 못 열 정도로 경색 상태에 빠져있던 여야가 대표 회담을 준비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 심사를 앞두고도 여야 어디에서도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면서 여야의 정쟁에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이재명 대표 2기 체제가 시작되면서 여야 대표 간 회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5일 예정이던 회담은 이재명 대표의 코로나 확진과 입원으로 한동안 미뤄졌지만, 다시 날짜가 잡히면 실무 회담은 가동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고 저희 국민의힘도 오로지 민생을 생각하면서 협력하고 정치를 복원할 생각이 확고합니다."
가장 큰 관심은 채상병 특검법 등 정치 현안과 금투세, 25만 원 지원금 등에 대한 각 당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느냐입니다.
전세사기대책과 간호법 등 민생 현안도 다뤄질 예정이지만 지역 현안은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 회담 외에 원내대표단이나 상임위별로 지역 현안이 논의될 만 하지만, 우선 대표 간 회담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회담이 무산되거나 서로간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형식적 만남에 그칠 경우 후속 논의가 사실상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23일 KBC 시사1번지)
- "이재명 대표로서는 별로 얻을 실익이 없기 때문에 저는 여야 대표 회담이 상당히 오랫동안 미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형길
특히 통상적으로 호남의 지역 현안을 챙겨왔던 민주당 지도부에 지역 목소리를 반영하는 인사가 한 명도 없다 보니, 더더욱 지역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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