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 방식에 반대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민주당으로 복당이 사실상 어려워졌고, 다음 총선 때 다시 광주에서 출마가 가능하겠냔 의문까지 제기됩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양향자 의원은 SNS를 통해 다시 한번 '검수완박' 속도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을 기소 기관으로 개혁해야 하지만 충분한 국민적 합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에는 강행 의사를 거두고 새롭게 논의 구조를 만들 것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이 당운을 걸고 추진하는 '검수완박' 입법 방식에 반대 소신은 밝혔지만 양 의원의 정치적 입지는 좁아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 것이란 민주당의 기대는 탈당해 무소속이 된 민형배 의원에게 이미 넘어갔습니다.
복당도 어려워졌습니다.
지난해 7월 보좌진의 성추문 문제 이후 탈당한 양 의원은 그간 복당을 희망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로 광주에서의 정치 생명이 끝난 것 아니냐는 거친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의 인재 영입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양향자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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