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22일 본회의 소집 요청..'검수완박' 풀악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22일 본회의를 소집해달라고 국회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정상화 관련 법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자당 소속이었던 민형배 의원이 탈당하자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법사위에 제출했습니다.

안건조정위원회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데, 민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4대 2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킨 뒤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22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의 이같은 속도전에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 민주당 일부 의원들까지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대국민 인사 테러라고 했는데 민 의원 탈당을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라고 한다면 뭐라고 답하겠냐"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들 보기에 꼼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상민 의원은 "고민이 있었겠지만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