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지방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의회도 개원했습니다. 오늘은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전반기를 이끌 서동욱 의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이번에 전라남도의회 4선 당선과 함께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도 선출이 되셨는데요. 먼저 전반기 의장을 맡으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서동욱: 먼저 200만 도민과 KBC광주방송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먼저 좀 드리겠습니다. 12대 전반기 전라남도의회 의장 서동욱, 순천 출신입니다, 서동욱입니다.
전라남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우리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순천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저는 이제 2002년도 순천시의원부터 시작해서 지방정치 21년째입니다. 이번 우리 도의회만큼 기대가 큰 의회가 없습니다. 30~40대 젊은 의원님들도 많이 입성하셨고, 그리고 진보에서 보수, 그리고 무소속까지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의원님들이 오셔가지고, 그 어느 때보다도 젊고 역동적인 의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표방하셨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의회를 운영해 나가실 계획인가요?
△서동욱: 저는 선거 과정에서도 '하나 되는 의회, '일하는 의회'를 좀 말씀을 드렸고, '하나 되는 의회'는 의장이 그동안에 가졌던 권한들을 의원님들께 공정하게 나눠드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의원님들이 소외감들을 많이 느꼈던 것들이 국제 교류나 의정대상 추천 권한, 이런 것들이 의장의 고유 권한이다 보니까 소외감들을 느끼는데, 국제교류 같은 경우에는 일본이나 중국, 베트남 쪽에 관심 있는 의원님들이 의원연맹을 만들어서 의원님들에게 권한을 좀 드리면서, 4년이고 8년이고 12년이고 계속 전문성들을 가지면서 의원으로서 성과를 내자 이런 말씀을 드렸고요. 의정대상 권한, 추천 권한도 상임위원장에게 권한을 분산시켜 드렸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그렇게 하나 되는 의회를 만들고, 대외적으로는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가장 먼저는 연구단체를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의회 내 여러 연구단체들이 있는데, 연구단체들이 친목단체가 아니라 실제로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결국에 성과물들은 조례나 예산으로 확보해서 성과를 반드시 내게끔,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한 가지는 우리가 조례를 보통 제정을 하게 되면 상임위 내에서 의원들끼리 토론하고 의결해 버리는데, 새로운 조례 같은 경우, 도민들하고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조례 같은 경우에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해서 토론회나 공청회를 반드시 거치게끔 의무화하는 이런 방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들을 거쳐서 정말 도민들이 봤을 때, 일하는 의회 상들을 이번 의회에 만들겠다는 그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이번 의회는 다양한 색깔로 구성된 의회여서 기대가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하지만 정당별 의원 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56명, 정의당 1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입니다. 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이 많다 보니까 '의회를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거든요. 이런 의견을 어떻게 타개하실 생각이십니까?
▲서동욱: 일단은 저는 개인적으로도 경제도 독과점이 안 좋은데, 정치도 독과점이 안 좋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들이 좀 와서 도정에 반영이 돼야 되는데 전남 정치의 현실이다 보니까, 그런 우려들을 많이 듣고 있고요. 그래서 원 구성 이후에 상임위 배정이나, 예결위 배정이나 이런 데 소수 정당을 충분히 배려해 드렸다는 말씀을 드리고, 소수 정당 배려 문제뿐만 아니라 여성 의원님들에 대한 배려, 이런 부분들도 많은 지적들을 하시는 데 공감을 합니다.
그래서 전반기는 그러지만 후반기에는 우리 당에서 의원총회를 통해서 총의를 모으는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의원님들하고 충분히 협의를 해서 소수 정당 배려 문제들이나, 여성 의원님들의 배려 문제들은 충분히 숙의를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다양한 색깔을 잘 내기를 기대를 해보겠고요. 의장님께서는 전라남도의회 4선 의원이기 때문에 전남도정에도 각별한 애정과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전남도정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시나요?
▲서동욱: 모든 지자체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전남도 코로나 이전이나 이후나 결국에는 민생 문제가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그래서 지방 소멸 문제도 있고, 또 전남의 근간인 농수축산업의 근간들도 흔들리고 있고, 일자리, 마땅한 질 좋은 일자리도 공급이 부족하고 결국에는 도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겠다.
그래서 저희 상임위가 7개인데, 7개 상임위 별로 여러 가지 민생 문제를 다루는 분야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총괄해서, 민생 관련 특위를 구성해서, 일상적으로 점검하는 이런 시스템을 갖추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우리 전남도의 가장 큰 현안이 또 의대, 전남권 의대 문제입니다. 그래서 의대 문제는 도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고, 1·2차 병원이 부족한 게 아니라 위중하고 급한 환자들에 대한 대처가 안 되다 보니까 도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의대 유치 문제는 사활을 걸고, 최소한 내후년 총선 전까지는 뭔가 성과를 내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전남의 여러 가지 성장 동력들을 만드는 것들, 그래서 기존에 전남이 가지고 있는 철강, 석유화학, 조선, 주력 산업은 더 고도화하고 새로운 우리 풍력발전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들, 그리고 바이오, 반도체, 우주항공, 이런 산업들, 신산업들을 발굴해서 전남의 100년 먹거리들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민생 현안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지금 어떻게 보면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구상을 하고 계신지요?
▲서동욱: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전남만의 문제는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인데, 하여튼 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죠. 교육 문제들이나 주거 환경 문제들이나 일자리 문제들이나 복합적으로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지자체들이 출산 장려금부터 여러 가지 정책들을 추진하는데, 저는 그런 출산 장려금을 주면서 이게 고령화를 늦추든지, 출산률 높이는 이런 정책 자체는, 인구 정책 자체는 (효과가) 좀 제한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각 지자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특색 있는 콘텐츠들을 가지면서 도시의, 지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들이 필요하겠다. 그래서 '우리 시·군은 최소한 아이들이 보육하기 좋은 시·군이다', '우리 시·군은 귀농 귀촌하는 데 유리한 시·군이다' 해서 그 도시, 그 지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들, 어떤 색깔을 가지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그래서 지자체들이 그런 노력들을 기울이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들이 근본적인 방안이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까지 좀 의회의 권한이 확대가 됐습니다. 전남도의회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서동욱: 대외적으로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어떻게 보면 막강한 인사권을 휘두르겠다는 생각까지도 가지시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이게 과도기다 보니까, 물론 30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개정이 돼서 인사권 독립도 되고, 의원님들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지원관도 확보가 되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초는 마련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인사권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인사 임용의 문제, 교육의 문제, 징계의 문제, 이것들이 전체 인사권을 통칭하는 내용들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저희들이 아직은 본청하고 인사 교류를 하는 단계이고, 그다음에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과도기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지금 채용 문제도 실제로 본청에서 하는 거고, 교육도 마찬가지고, 징계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런 것들을, 권한들을 조금씩 조금씩 옮기고, 그다음에 의회 내에서 내부 역량들이 확보가 돼야지 가능한 거니까, 최소한 지금 정책지원관 같은 경우에는 내년부터는 지금 본청에서 임명 절차를 거치는데, 내년부터 정책지원관 문제는 의원님들을 보좌하는 인력이니까 의회에서 채용 절차를 밟으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지켜봐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의장으로서 지역민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동욱: 저는 200만 도민이 있기 때문에 도의회가 존재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12대 의회가 도민들이 바라는, 도민들에게 힘이 되는, 그리고 도민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하면서 전라남도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좋은 정책들, 대안들을 제시하면서 도민들의 응원에 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12대 도의회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슈초대석 오늘은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전반기를 이끌 서동욱 의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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