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기록적인 폭우에도 자택에서 '전화'로 지시를 내린 이른바 '폰트롤타워' 논란에 대해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천 위원은 오늘(10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우리나라가 IT강국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자택에 가서도 휴대전화와 각종 시스템을 이용해 지휘할 수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건 그런 것이 아니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70~80%가 아니고 20%대라고 한다면 대통령 옆에서 누군가는 지금 차를 돌려서 가셔야 된다고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천 위원은 "강남에 물이 찼을 때 대통령이 그 물 있는 데 방문하셔서 이래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얘기해주는 것, 대통령이 우리를 지키려고 하는구나 그걸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했다"며 "(대통령) 주변에 있는 분들의 현실 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나 관계부처 장관, 총리의 노란 점퍼가 굉장히 형식적이고 요식행위 같은 그런 복장처럼 보이지만 이런 재난상황, 천재지변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은) 그것을 보고 안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지금 뭔가 수습하고 계시는구나, 대책을 세우고 계시는구나 이런 모습 보여주시는 게 마땅하고, 전체적인 상황 관리를 위해서는 설사 그 상황에서 차를 돌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할지라도 (자택에) 도착해서 바로 (대통령실로) 돌아왔어야 맞다"고 꼬집었습니다.
'폰트롤타워' 논란에 "국민이 원하는 건 그런 것 아니다"[백운기의 시사1번지]
작성 : 2022-08-10 15:20:34
수정 : 2022-08-10 16: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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