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10개월 만에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책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최익훈 현대산업개발 대표와 이승엽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 송갑석·조오섭 의원은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협약식을 갖고 입주 예정자에 대한 주거지원책을 확정했습니다.
주거지원책의 핵심 쟁점이었던 '입주지연 배상금'은 현대산업개발이 당초 계약금(10%)만을 대상으로 제시했던 1,800만 원에서 계약금에 중도금(40%)을 포함한 9,100만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철거와 재시공으로 입주가 60개월 지연된다고 가정했을 때 각 세대는 1억 200만 원의 배상금을 받게 됩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입주 예정자들에게 주거지원금 1억 1,000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주거지원책 확정까지는 광주 서구갑의 송갑석 의원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광주 북구갑의 조오섭 의원의 역할을 컸습니다.
두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5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주거지원대책 중단과 재협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조 의원은 지난 6일 국토교통위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익희 현대산업개발 대표를 상대로 제대로 된 지원안 마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송 의원은 협약식에서 "입주예정자 대표단이 만장일치로 동의한 주거 지원안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입주하는 날까지 이번 협약 내용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익훈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불행한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협약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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