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벽 5시면 일어나 신문을 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대통령이 신문을 보시고도 그런 정치를 하시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오늘(28일) KBC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신문을 보시면 지금 현재 국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아실 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하며 “그래 가지고도 이런 정치를 하시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장제원, 권성동,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 ‘윤핵관’ 의원들과의 한남동 관저 만찬에서 ‘청담동 술자리’ 논란에 대해 “새벽에 일어나 도어스테핑 준비를 해야 하는데 무슨 새벽까지 술을 마시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박지원 전 원장은 “나는 신문을 보셨는지 안 보셨는지 그것도 또 의심스럽다”며 “도어스테핑 준비를 했는데 그렇게 많이 실수해요?”라고 거듭 반문했습니다.
“신문을 보고도 저렇게 답변을 하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냐”는 진행자 질문에 박지원 전 원장은 “예. 그렇죠”라며 거듭 윤 대통령이 새벽에 신문을 읽었는지에 대해 의문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또, 윤 대통령이 이미자씨 노래 ‘동백아가씨’를 모른다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당시 이미자 선생의 동백아가씨는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불렀다”며 “그걸 몰랐을까요”라고 역시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담동 술자리’에서 동백아가씨를 불렀다는 첼리스트 주장에 대해 윤 대통령은 23일 만찬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나는 동백아가씨를 모른다. 청담동 술자리는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아니 동백아가씨를 몰랐을까요?”라고 거듭 반문하며 “그건 나는 아니라고 봐요. 강아지도 다 알았다니까요. 그때는.”이라고 거듭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보다 이틀 먼저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 윤핵관 의원들과 관저 만찬을 한 데 대해서도 “모든 것에 앞서서 윤핵관이 먼저다”며 “그렇게 정치하는 거 아니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실패하는 것이다. 윤핵관이 먼저가 돼서 되겠냐”고 거듭 목소리를 높이며 “비공개 만찬을 했는데 누가 다 까발렸냐. 왜 또 그걸 전부 다 아냐. 윤석열 대통령 정치는 참 서투르다”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이 신문을 보시고도 이렇게 정치를 하시는지 의문”
“‘동백아가씨’ 모른다?..그때는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알아”
“모든 것에 앞서서 ‘윤핵관’..그렇게 정치하시는 것 아냐”
“‘동백아가씨’ 모른다?..그때는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알아”
“모든 것에 앞서서 ‘윤핵관’..그렇게 정치하시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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