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을 북한 핵 위협에 비유하며 ‘불법 파업엔 일체 타협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나와 다른 의견들은 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용혜인 의원은 오늘(6일) KBC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을 북한 핵 위협에 비유하는 말들을 보면 나와 다른 의견들은 모두 다 어떤 정치적인 음모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용 의원은 “민주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과 갈등이 존재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럽고 이를 조정해 나가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윤 대통령은 자신과 다른 의견은 북한 같은 어떤 적대세력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용 의원은 그러면서 “가족 부양에도 바쁜 화물 노동자들이 형사처벌과 손배 가압류 협박을 받으면서 파업을 하는 이유를 윤석열 정부가 한 번은 돌아봐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책임은 분명히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절대왕정 시대의 군주처럼 스스로를 생각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이 부분을 한 번 진심으로 돌아보시기를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개입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다. 노동에 적대적인 사람은 정치인이 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지날 6월 출근길 약식회견 대통령 발언 관련해서도 용 의원은 “윤 대통령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법적으로 밝혀진 게 없는데 어떻게 해임을 하고 책임을 묻냐고 얘기하면서 화물연대 파업은 이미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사회 위험 세력인 것처럼 규정하고 처벌하려 한다”는 것이 용 의원의 지적입니다.
용 의원은 “법과 원칙, 합법과 불법이라는 것도 사실은 입맛에 맞게 쓰여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대통령이 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협치와 중재의 메시지를 보내고 손을 내미는 역할을 해 주시라”고 요청했습니다.
용혜인 “尹, 자신과 생각 다르면 적대세력 간주..절대군주 착각”[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2-12-06 15:24:55
수정 : 2022-12-06 15:36:18
“화물연대 파업이 북핵 위협과 같나..가족 생계 걸고 파업하는 이유 생각해 봐야”
“법과 원칙, 합법과 불법 대통령 입맛대로..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법과 원칙, 합법과 불법 대통령 입맛대로..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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