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통일부 북한지원부 아니다’는 인식은 대북 강경기조 선언”
“서울-양평 고속도로 급선형 변경, 김여사 일가 땅 연관성 의심”
“내 지역구 노리는 정치인 많지만 누가 와도 이길 자신있어”
“‘文이 사퇴요구’ 추미애 발언,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고 싶지 않아”
“서울-양평 고속도로 급선형 변경, 김여사 일가 땅 연관성 의심”
“내 지역구 노리는 정치인 많지만 누가 와도 이길 자신있어”
“‘文이 사퇴요구’ 추미애 발언,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고 싶지 않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통일부가 북한지원부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은 대북 강경기조를 선언한 것이며, ‘반국가세력’ 등 잇단 강경발언 역시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보수 결집을 노린 것으로 ‘트럼프 따라하기’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최근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마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의 선형을 돌연 변경한 것은 김건희여사 일가 소유 땅과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오늘(3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잇단 강경 메시지 배경과 정치권 안팎의 이슈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먼저 ‘통일부는 북한 지원부가 아니다’라고 말한 윤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통일부의 역할은 남북 간의 대치와 전쟁을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교류를 가장 큰 뼈대로 두고 있는 것인데, 이것을 부정하고 달라질 때가 됐다라고 하는 건 어느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어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평범한 보수 유튜버로밖에는 보이지가 않는데 김정은 정권 타도해야 한다, 남북 합의 없애야 한다. 이런 발언들을 보면 통일부가 아니라 차라리 국방부로 가셔야 될 분이 주소를 잘못 찾으신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특히 지난주에 윤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행사장에서 전 정권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듯한 발언에 대해 “그 발언 듣고 갈 데까지 가는구나, 굉장히 좀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하면서, “대통령도 생각이 있었을 테니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저는 보수 결집을 위한 의도적인 발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성에 대한 혐오 혹은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는 걸 보면서 아무리 대통령이라 해도 너무 막 나가는구나,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었는데 결국 그것이 보수를 결집시켰고 또 지금까지도 아주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필요가 뭐가 있나, 나를 지지하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만 강한 메시지를 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걸 트럼프를 통해서 보지 않았나, 그러니 내년 총선 1년 남아 있으니 보수만 똘똘 뭉치게 만든다면 국회를 접수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판단이 드신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절반 가까이 되는 국민들이 다 반국가 세력이냐”고 반문하면서,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했으면 여당이나 정부부처 각료들이 나서서 그것을 좀 완화시켜줄 수 있는 스펀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대통령이 무서운 건지 오히려 더 증폭시키는 걸 보면 대통령이 아주 세게 기강을 잡고 그쪽으로 국정기조 방향을 잡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이미 끝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도가 갑자기 바뀐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과의 관련성을 의혹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고 최고위원은 “종점이 분명 양서면이었는데 갑자기 국토부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강상면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하면서, “그런데 강상면으로 바꾸면서 예산도 더 많이 들고 도로 거리도 늘게 되는데 국토부에서는 지금 마땅한 해명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일가는 1990년대부터 강상면에 약 6,600평(축구장 3개 크기) 정도가 되는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분명히 누군가는 양서면이었던 걸 강상면으로 바꾸자고 제안을 했고 그래서 검토도 했을 거고 국토부 장관이 강상면이라고 발표까지 했지 않았겠냐”라면서, “그러면 최초에 강상면으로 바꾸자고 한 제안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렇게 제안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국토부가 명백하게 밝히지 않으면 결국은 이건 김건희 여사 때문에 옮긴 것이구나라고 단정 지을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직시절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갈등 겪고 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사퇴를 요구해서 충격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이게 사실이냐는 물음에, 고 최고위원은 “진흙탕 싸움은 별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걱정,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한 걱정,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걱정, 물가가 계속 오르는 것에 대한 걱정, 너무나 풀어야 될 것들이 많이 있다”면서, “저까지 그런 말들을 보태는 것은 민주당한테도 또 국민들에게도 별로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애써 말을 아꼈습니다.
추 전 장관이 총선에 혹시 나오게 되면 고민정 의원 지역구로 출마해서 경선을 치르는 건 아닌가라는 물음에, 고 최고위원은 “총선이 가까워지니까 언론에서 한동훈 장관 출마설을 비롯 다들 제 지역구로만 관심들을 갖고 계시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그만큼 관심 있고 또 사람들이 고민정에 대한 평가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우리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장관을 배출하고 대표도 배출했던 곳이기도 하고 또 지역 주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도 되게 높은 지역이다”고 환기하면서, “그래서 많은 판단들을 하고 계실 거라 생각하지만, 어쨌든 저로서는 누가 오시든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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