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가했습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정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7월까지였습니다.
정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KBS 사장을 지내다 이명박 정부로 정권 교체 후 해임된 적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0일 연간 자체 감사 계획에 따라 방심위의 국고보조금 집행에 대한 회계검사를 벌인 결과, 정 위원장을 포함한 수뇌부가 출퇴근 시간 등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주 위원장은 해촉 후 입장문을 통해 "15년 전처럼 '기록'과 '법적 대응'으로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 집단과 다시 싸워야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1975년 자유언론을 위해 싸우다 동지들과 함께 동아일보에서 해직됐다. 그때 우리들을 집단 해고한 권력의 핵심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 뒤 저격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2008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나를 KBS 사장에서 해임했다. 그는 결국 감옥에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나를 방심위원장 자리에서 해임했다. 그의 운명은 이미 보인다. 3년 8개월짜리 대통령이 진시황 노릇하는 그 결말은 21세기 문명 세계에서 너무 자명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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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그아웃무엇이 애국인지를 모르고 사는 인간들이 온 세상을 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