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를 취소하는 1호 안건에 이어 '국회의원 희생'에 방점을 둔 2호 안건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사면'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된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이 2호 안건에 관해 묻자 "금요일(3일)에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그동안) 정치인이 희생하지 않고 국민이 희생했는데, 이제는 문화를 바꿔 정치인이 희생하고 국민이 이득을 받아야 한다는 틀에서 (2호 안건이) 나간다"고 설명했습니다.
혁신위는 전날 온라인 회의에서 '국회의원, 정치인, 정당의 희생'과 관련한 각종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 인 위원장은 KBS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가 세비 10% 줄이자, 면책 특권 없애자, 보조금 받는 것도 줄이자"였다며 "국회의원 세비가 전 세계 기준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고 했습니다.
그는 "3선을 한 분 중 인기 있고 능력 있는 분이 자기 지역구는 떠나지만 다른 데는 열어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중 특히 주목받는 것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다. 공천과 직접 연결되는 내용인 만큼, 혁신위 안건으로 채택될 경우 당내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3선 이상 의원은 31명입니다.
이 중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인 의원은 22명이고, 그중에서도 '휴식기' 없이 연임한 의원은 16명입니다.
지도부 중에는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3선), 유의동 정책위의장(경기 평택을 3선)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울산 남구을)는 연임은 아니지만 동일 지역구에서 4선을 했습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22명 중 절반이 넘는 12명은 '보수 텃밭' 영남권 의원입니다. 이어 충청 5명, 경기·인천 3명, 강원 2명입니다.
인 위원장이 앞서 '영남 스타가 서울로 와야 한다'며 영남권 중진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들의 험지행 필요성도 거론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그분들이 서울에서 출마를 좀 하면 어떻겠느냐"며 "서울, 수도권이 굉장히 크다. 100명이 넘는다. 그러면 (친윤 의원들도)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방침과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가 맞물리면 영남권 지역구 공천에 '대격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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