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11일 아버지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은 뒤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8년이 지났다"고 밝히며 "보고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며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는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썼습니다.
장 의원이 올린 글 중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문구를 두고 불출마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당내에서 김기현 대표와 장 의원 등 지도부·친윤·중진 의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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