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인사들 '호화 기내식' 의혹 반박
고민정 "순방 동행했지만, 대단한 것 먹은 기억 없어"
김정숙 여사 "여당 관계자 명예훼손 법적조치"
文 전 대통령 "부끄럽지 않나" 직접 반박
고민정 "순방 동행했지만, 대단한 것 먹은 기억 없어"
김정숙 여사 "여당 관계자 명예훼손 법적조치"
文 전 대통령 "부끄럽지 않나" 직접 반박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과 관련한 여권의 '초호화 기내식' 의혹 제기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시 기내식 비용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 관계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정확한 수치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역대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하소연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의 수의 계약서를 근거로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기내식비용이 6천 292만 원에 달한다고 공개하면서 여권이 초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의 '초호화 기내식' 공세에 구체적 내역을 공개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대한항공을 불러 비공식적으로 물어보니 쫄아있더라. 겁을 내면서 말을 제대로 못 했다"고 전하면서, "현 정부 순방 때 기내식비와 김 여사의 인도방문 당시 기내식비를 비교하면 어떠냐고 물으니 '똑같다. 그게 어떻게 다르겠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문체부에 (기내식 비용)세부 내역을 공개하라고, 도대체 6천 292만 원이 어디서 나온 거냐고 했더니 공개를 못하더라. 자료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탁하고 싶다. 이런 주장을 하는 배 의원을 전용기에 꼭 한 번 태워 식사가 이런 것이라고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수행한 고민정 최고위원도 MBC라디오에 출연해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게 기내식값에 대한 의혹으로,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을 먹었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한항공 혹은 그 문제를 제기했던 배 의원이, 어떤 걸 먹었고 어떤 비용을 썼길래 기내식비만 6천여만 원이 나왔는지 증명해 주면 그에 대해 하나하나 증언해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기내식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5일 SNS를 통해 "그러다 말겠거니 했지만 점입가경이라며 참 민망하고 한심한 일"이라고 직접 반박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숙 여사도 지난 4일 직접 명예훼손을 이유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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