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적 없는 김건희 씨가 대통령 행세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진행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자와 강자만 챙기는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경제와 민생 파탄을 외면하고 있다"며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무모한 의대 2,000명 증원 결정 여파로 응급환자는 병원을 못 찾아 목숨을 걸고 뺑뺑이를 도는데도 윤 정권은 전 정권 탓만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디올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접대'라고 표현하면서, "어떤 검사가 수사하러 가서 휴대전화를 피의자 측에 제출하냐"고 꼬집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전 정권과 야당은 사냥하듯 수사한다. 나올 때까지 먼지떨이식 수사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대표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선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 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결과 박근혜 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끝으로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 정권은 나라를 더 망치기 전에 종식돼야 한다"며 "이미 심리적 탄핵을 한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온 힘을 다해 위헌·위법의 증거를 모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여당 의원들은 "조 대표나 잘해라", "후안무치"라고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석에서는 함성과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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