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주기..여 "국회 무한한 책임감" 야 "책임자 처벌"

작성 : 2024-10-26 22:29:54 수정 : 2024-10-28 09:34:05
추경호 "다시는 이같은 참사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다짐 또 다짐"
박찬대 "참담한 현실 분노 치밀어".. 황운하 "특조위 최대 지원"
이상민 행안부 장관,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광진구 건대 맛의거리 인파 관리 점검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 서울광장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가 유가족을 위로하고 참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 각 당 원내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 이태원 참사2주기 추모집회에서 여야 대표들 묵념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면서 "지난 5월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됐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에 이어서 피해구제심의위와 추모위도 조만간 출범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관련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주어진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시간과 공간에 국가가 존재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국회가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가 인재라는 증거는 차고 넘치지만 참사 책임자는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며 "참사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는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책임져야 마땅한 자들이 줄줄이 처벌을 회피하는 참담한 현실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할 의지가 손톱만큼이라도 있는지 심각하게 따져 묻게 된다"며 "민주당은 특조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그날 국가와 정부가 제 역할을 다했다면 수많은 생명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비극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시작이다. 조국혁신당은 특조위 활동에 최대한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12석의 작은 정당이지만 기득권을 타파하는 쇄빙선을 기치로 해묵은 질서를 반드시 바꿔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핼러윈 데이(10월31일)를 앞두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와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를 방문해 인파관리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주요 번화가에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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