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계속된 장맛비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쌈채소로 주로 찾는 상추는 지난해보다 무려 4배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0년 차의 한 주부는 요즘 들어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가족들에게 시원한 오이나 쌈 채소를 내놓고 싶어도 치솟은 가격 때문에 빈 장바구니로 매장을 돌기 일쑵니다.
▶ 인터뷰 : 이양금 / 목포시 옥암동
- "너무 비싸고 하루 하루가 틀려요 시장 보는 것이"
지난주까지 열흘 넘게 이어진 장마로 농산물 값이 또 들썩이고 있습니다.
계속된 비에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해
산지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오름세 속에 특히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상추는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뛰었고 오이와 고추, 마늘도 20-30%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최백파 / 농협 목포하나로클럽
-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수확기가 1-2주씩 늦어지는 작황부진 때문에 지속적인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과일도 잦은 비 때문에 수확시기가 늦어지거나 수확량이 줄어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철 과일인 수박은 15%, 메론과 방울 토마토도
각각 10% 가량 가격이 뛰었습니다.
여기에 소비량이 많은 돼지고기 삼겹살과
닭고기도 지난달보다 20% 안팎으로 치솟아
서민들의 주머니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같은 오름세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부족한 물량에 비해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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