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호남 끌어안기 본격화

작성 : 2016-08-09 20:08:22

【 앵커멘트 】
남> 새누리당 새 대표에 순천 지역구의 이정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호남출신 보수정당 대표가 탄생한 건데요..

여> 신임 이 대표가 호남의 정치적 위상을 복원하고, 지역 현안사업과 예산 확보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신임 대표로 3선의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정현 신임 당 대표는 헌정 이래 최초의 호남출신 보수정당 대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신임 새누리당 대표
-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 가치를 지키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

이정현 대표는 대의원·일반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4만 4,421표를 얻어 3만 1,946 표에 그친 주호영 의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른바 친박계 표가 호남 출신인 이정현 대표에게 향한 건 영남에 집중된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으리란 기대로 표를 몰아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전남대 5.18연구교수
- "호남 당대표가 가지고 있는 중도층에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는 거죠. 호남뿐만이 아니라 비호남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확장성, 확장의 명분을 강화시켜 주는데 정치적인 상징 효과가 크다 "

호남 출신 대표 선출로 새누리당의 호남 끌어안기는 한 발 더 나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호남의 현안사업이나 예산에 힘을 실어준다면 호남 소외도 일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해볼 수 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과의 경쟁구도에도 변화를 주면서 호남의 정치적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신임 이정현 대표가 청와대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의 입김을 뿌리치고 자기 정치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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