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속 건설사 부도...지역주택조합 '주춤'

작성 : 2016-08-09 19:20:42

【 앵커멘트 】
요즘 지역 부동산 시장이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여기에 최근 한 건설사까지 부도가 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사가 조합원들을 모집해 아파트를 짓는 지역주택조합이 광주지역에만 34개나 될 정도로 난립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내 한 지역주택조합 부집니다.

한 건설사가 조합원을 모집해 내년에 착공할 계획으로 현재 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합 추진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잘 되고 있고요. 손님도 많이 오시고 있고요. (사업 차질을) 걱정 안 해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의 관심은 낮습니다.

사업 내용이 불투명한데다, 제대로 추진될 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주택조합에) 관심이 없어요. 밤낮 (추진)한다고만 하지, 뭣이 확신한 것이 있어야죠. "

광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은 34곳, (c.g.) 북구가 17곳으로 가장 많고, 광산구 7곳, 서구 5곳 등입니다.

전국의 지역주택조합 110여 곳 중 30% 가량이
광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겁니다.

사업 추진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많지만 조합원 모집이 원활치 않아 대부분 지연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호황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최근
한 아파트 건설사가 부도나면서 더욱 움츠려들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건우 / 사랑방부동산 팀장
-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좀 냉각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진을 하거나 조금 더 애로사항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됩니다. "

광주에서 추진된 지역주택조합 중 4곳만 정상 추진된 가운데 업체 부도와 주택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해당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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