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전남의 귀농*귀촌 인구 수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3만 4천 명이나 증가했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주민등록 전입자를 모두 귀촌자로 분류류하면서, 혁신도시와 남악 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까지 포함됐기 때문인데요.. 무슨 생각인건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송도훈 기잡니다.
【 기자 】
귀촌자 27세대가 모여 살고 있는 강진군 성전면의 달빛한옥마을입니다.
주민들은 경기도 일산과 광주 등 도시에서 살다 농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습니다.
▶ 인터뷰 : 김유자 / 달빛한옥마을 부녀회장
- "지금 우리 마을에 7가구가 40대이고요. 그리고 50대가 둘이고 60대가 세 집 있고 70대는 우리 집 한 집입니다."
전남은 귀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엔 4천3백여 명이 귀촌했습니다.
(CG1)
그런데 지난해 귀촌 인구 통계를 보면 무려 3만 9천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귀농, 귀촌 전체 인구도 2014년 7,890명의 5배가 넘는 4만 2천 7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실제 귀농,귀촌자가 늘어서가 아니라 도시 거주 1년 이상인 사람이 읍면으로 주소지를 옮길 경우 모두 귀촌자로 포함시키도록 정부의 통계 기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CG2)
그래서 2014년 귀촌 인구가 100명 안팎으로 하위권이던 순천과 무안,나주의 귀촌 인구가 갑자기 20배에서 최고 80배나 늘어 상위 시군으로 올라섰습니다.
전남도청 남악지구와 공동혁신도시가 있는 무안과 나주는 직장 때문에 일시 전입한 가구들이 모두 귀촌자로 분류됐습니다.
▶ 싱크 : OO군 귀농.귀촌 담당자
- "그런데 통계청 자료는 그런 것 다 무시하고 그렇게 해버리니까 문제가 있죠. 각 시군 입장에서는 그걸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볼 수 없죠"
결국 각 시군에서는 귀농,귀촌 정책 수립과 지원을 위해 필요한 현장용 통계자료를 별도로 만들고 있어 행정낭비라는 지적입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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