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1명이 깨진데 이어 올해는 0.9명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각종 정책들도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관련 산업들도 생존의 위협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100여개의 의류점이 입점해있는 광주의 한 대형쇼핑몰입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4곳의 유아동복 전문점이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1곳만 남아있습니다.
이 곳마저도 최근 영업 부진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소영 / 아동복업체 운영
- "아이들도 별로 낳지도 않고 이게 같이 어우러져 있어야 장사가 잘 되는데 다 빠져버리고 저 혼자 남았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더 힘든 것 같아요"
출산율 감소가 관련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광주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처음으로 1명이 깨진데 이어 올해도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3분기 0.9명을 간신히 지켰는데, 최근 출산율은 1분기에 가장 높고 시간이 갈 수록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이대로라면 2019년 전체는 0.9명마저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황해범 / 호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 "2019년도에 1분기에서 3분기 사이에 전년보다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4분기에도 더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율 감소에 인구 유츌까지 더해지며 광주는 올해를 최정점으로 내년부터는 총인구 감소세가 예상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인구 변화 맞춘 경제 전반의 체질 변화를 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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