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대 이사회가 강동완 총장에 대해 지시 불이행과 명예실추 등의 책임을 물으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사진 퇴출과 공익형이사제 도입을 위한 범대위 출범식 참석 직후 내려진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에 구성원들은 총장 길들이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조선대 이사회는 지난 2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강동완 총장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강 총장이 이사장실 점거 상태를 방치하고
이사진 퇴출과 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위한
범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것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백정훈 / 조선대 법인 사무처장
- "2기 이사회에서 당신을 임명했는데 우리를 어떤 근거로 비리 이사로 몰아서 우리를 물러나라고 하느냐 그리고 물러나라고 한 것이 언론에 보도돼서 이렇게 우리 명예를 실추하게 했느냐"
강 총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오늘까지 추가 해명과 후속 조치를 요구한
상황.
하지만 이사장실 점거 해제 등의 요구는
폐쇄*점거 중인 구성원들이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이사회의 요구 사항이
이뤄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사회가 면직 권한까지 언급하며
강 총장을 압박하고 나서자
범대위 등 학내외 구성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선출한 총장을 임기도 지난
이사회가 임시 결재권한을 이용해 압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성재 교수 / 범대위 실행위원장
- "총장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우리 구성원과 시민 사회를 모독하고 폄하하는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사회가 총장을 길들이기 하려 한다는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조선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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