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혁신교육감 '삐걱'..경선룰 '진통'

작성 : 2018-03-26 18:19:18

【 앵커멘트 】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혁신교육감 시민경선이 후보간의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는 추진위가 결정한 경선룰에 불만을 나타내며 불참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혁신교육감 시민경선 추진위원회는 주말 동안 자체 회의를 통해 경선룰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투표에서 1위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하며 설문 내용은 추진위원회의 결정을 바탕으로 시민경선 선관위에서 최종 결정한다는 것이 주된 골자입니다.

당초 후보자간 합의를 통해 경선룰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설문조사 항목과 결선투표 여부 등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일정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 인터뷰 : 이민철 / 혁신교육감 시민경선 추진위원장
- "지난 금요일까지 다섯 차례 후보간 협의가 진행됐고요. 그런데 몇가지 부분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추진위 참여단체 대표자 회의에서 최종 경선룰을 정하게 됐습니다."

경선룰이 발표됐지만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던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은 경선룰 발표 직후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약 경선룰 재논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선 참여 자체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 불참할 수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선 /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 "참여하는 거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는 방식이 돼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선거 공학 적으로 누가 누구를 밀어주는 방식, 이게 혁신교육감을 선택하는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장휘국 현 광주시교육감에 맞설 혁신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문제가 경선룰을 둘러싼 이견차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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