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검은 모래로 유명한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복원사업이 착공
여섯 달 만에 중단됐습니다.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대로 태풍이 닥칠 경우 대규모 공사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수 만성리해수욕장입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검은모래로 가득했던 해변이 지금은 자갈밭을 드러내 황량한
모습입니다.
방파제 건설로 조류 흐름이 바뀌면서
검은모래가 유실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검은 모래유실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해양수산부는 2016년까지 240억 원을 들여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는 사업을
지난해말부터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달 초 공정률 20%에서 갑자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올해 필요한 2단계 공사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돈줄을 쥐고 있는
정부가 타당성을 다시 검토하면서 사업이
축소 내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싱크-전화씽크 해양수산부 관계자/"기획재정부에서만 알 수 있는 사항이고요. 사업에 대해서 연안정비에 대해서 검토하는 과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사현장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30억 원 규모의 기초공사가 태풍으로 자칫 헛공사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여수에는 해마다 두 세 차례씩
태풍이 몰려오는데 대표적인 피해 지역이
만성리해수욕장입니다
싱크-인근 주민/"태풍이 일 년이면 몇 번씩 옵니다. 태풍이 오면 이 공사 헛 공사됩니다. 금년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대비를 해야 하는데요.."
예산이 없어 만성리해수욕장에 대한
복원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대책없이 중단된 가운데 태풍으로 수십억 원의 공사비도
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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