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합동구조팀의
정밀수색에도 불구하고 11일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른 물살 때문에 예정된 수색을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주말부터는 장맛비까지 내릴 것으로 보여 실종자 가족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 참사 65일째를 맞은 진도 팽목항은
적막감이 감돕니다.
얼마 전까지 항포구를 가득 메웠던 텐트은
하나 둘씩 사라지고 실종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라는 노란 리본만이 나부낍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세운 1단계 수색은
내일부로 종료됩니다. 선체를 잘라 잠수사들이 정밀수색에 나서고 수중영상장비도
총동원됐지만 11일째 추가 실종자 수습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2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에 수색작업은
중단됐다, 재개됐다를 반복하고
격실 내 장애물과 부유물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객실 내 촬영도 뻘이 쌓여 시야 확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정밀수색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뿐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석균/해양경찰청장
"
수색이 지지부진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사선을 넘나들며 구조에 나서고 있는
잠수사들이 고맙지만 갈팡질팡 수색방식은 답답하고 야속하기만 합니다.
여기에 주말부터 장맛비까지 내린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권오복/실종자 가족
"
말뿐인 정부와 정치권의 모습도
원망스럽습니다.
현장에서 가족들의 목소리를 담겠다던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국정조사를 꾸리는
것부터 기관보고 일정까지 힘겨루기에
급급한 국회는 가족들을 또 한 번 울리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다림과 고통 속에
실종자 가족들의 상처도 하루하루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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