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누유 흔적 발견...불안감 확산

작성 : 2018-11-26 21:07:41

【 앵커멘트 】
최근 영광 한빛원전 격납건물 안에서 구멍과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3호기에서 윤활유가 새어나온 흔적이 발견돼, 원전 측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빛원전 3호기 격납건물 안에도 구멍이 발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근 3호기 격납건물 안에서 윤활유가 새어나온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CG)
한빛원전 범대위는 누유 흔적이 몇 군데 나타났다는 사실을 공동조사단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빛3호기는 이전부터 공극이 있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공극 22개가 발견된 4호기와 '쌍둥이 원전'으로 불릴 만큼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공법으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4호기에서 발견된 공극 가운데는 가로 2미터, 세로 70센티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습니다.

누유가 확인되자 시민단체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용국 / 영광핵발전소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3호기는 괜찮은 것인지 발전소 전체가 총체적인 부실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3,4호기뿐만이 아닙니다.

이달에만 1호기와 2호기 격납건물에서 각각 길이 58센티미터와 1.2미터의 목재가 발견됐고, 지난달에는 2호기에서만 공극 18개가 확인됐습니다.

작업 중에 사고도 잇따라 지난 9일에는 4호기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다 방사성 물질인 응축수가 새어나왔고, 8월에는 2호기 보조건물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한빛원전 부실 시공의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사고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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