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연안이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매년 2만 6천여 톤의 쓰레기가 밀려 드는 반면, 치우는 양은 2만여 톤에 그치면서 하루가 다르게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남의 한 해안갑니다.
페트병부터 폐타이어까지, 모래밭이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중국 등 외국에서 흘러들어온 쓰레기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제 주변을 보시면 온통 파손된 양식장 어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바다를 통해서 흘러들어오는 것들인데요. 매년 전남에서 이처럼 유입되는 바다쓰레기의 양은 무려 2만 6천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김형태 / 해남 연안 주민
- "많이 쌓이고 엄청나게 쌓이죠 엄청나게. 치워버리면 다시 파도타고 밀려오고 또 쌓이고 이러죠.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에요."
문제는 쌓이는 양이 치우는 양보다 훨씬 많다는 겁니다.
매년 전남에서 치우는 해양쓰레기는 2만여 톤, 해마다 6천 톤의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해양쓰레기가 8만7천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
- "(기존) 80억 정도에서 올해는 19년 예산 105억 정도로 증액해서 처리 비용을 확보하고 있거든요. 침전쓰레기 같은 국가에서 위탁처리하는 그 사업도 도내에서 많이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갈 계획입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자와 사용자를 식별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사이,
전남의 연안은 해양쓰레기로 멍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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