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고 화물선은 충돌 사실을 숨기고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낚싯배가 전복됐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의 부주의 등 운항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사고 선박에 타고 있다가 구조된 생존자들은
한결같이 '쾅'하는 충돌소리가 난 뒤에
낚싯배가 전복됐다고 말합니다.
새벽시간대
여수항으로 향하던 무적호를
3천톤급 대형 화물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걸로 보입니다.
▶ 싱크 : 사고 낚싯배 생존자
- "꽝 박으니까 살려고 다 (선실) 밖으로 나온거죠. 상선이 받았거든요 그리고 조류가 쎄고 이러니까 금방 뒤집어 진것 같습니다. "
해경은
선박들 간 운항기록과
남해안 레이더기지 자료를 토대로
화물선 충격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통영항으로 압송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선은
충돌 사실을 숨긴 채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신고했으며
이후 현장에 머물며
구조활동에 동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이 밤 10시쯤 도착하면
당시 선박 운항을 지휘한
필리핀인 당직 사관을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국인 선장은
당직 사관에게 지휘를 맡기고
잠을 자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해철 / 통영해양경찰서장
- "(졸음운항에 의한)충돌이나 바람에 의해서, 급격한 변침에 의해서 등 다양한 전복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조사하고 있습니다. "
해경은 경비정과 해군 함정, 민간 선박 등을
동원해 실종된 낚시객 2명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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