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들의 고통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고는 하지만, 재난 수준의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최선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초미세먼지가 낀 광주 도심이 뿌옇게 가려져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광주시 첨단동
- "눈이 약간 계속 따갑고요 숨 쉬면 답답하고 코가 약간 막히고"
▶ 인터뷰 : 남수연 / 광주시 수완동
- "목도 답답하고 코도 막히고 콧물도 계속 나왔어요"
중국발 스모그로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인 가운데 광주와 목포, 나주 등 전남 12개 시군엔 올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광주 광산구 오선동은 오늘(14) 오전 11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10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지난주 토요일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광주엔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광주시에선 대기질 개선을 위한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대중교통 권장 캠페인 등이 시행됐습니다.
미세먼지는 화요일 오후 부터 한파가 찾아오면서 잠시 주춤하다 주 후반 다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숙경 /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환경부는 올 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외출시 호흡기 건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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