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의 뇌경색 환자 10명 중 2명 이상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을 함께 앓고 있습니다.
방치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3주 전 집 앞 현관에서 갑자기 쓰러진 80대 환잡니다.
뇌경색에 심방세동 증상까지 나타나며 증세가 악화돼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환자 보호자
- "평소에 워낙 건강했으니까 심장 쪽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곤 전혀 생각을 못 했었어요."
또다른 60대 환잡니다.
10여년 전 뇌경색과 심방세동이 함께 찾아오면서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입원 치료 중입니다.
▶ 싱크 : 심장질환 환자
- "가슴이 답답하고 멍해요...가슴이 답답해서 미쳐버리겠어요."
뇌경색 환자 중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 질환을 가진 환자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이 최근 10년간 치료한 뇌경색 환자 9천 3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을 동시에 앓는 환자가 2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경색과 심방세동을 함께 앓는 환자 수는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고, 증상도 훨씬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김주한 /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심방세동에 의해 생기는 혈전이 다른 어떤 원인보다 큰 혈전을 생성하고, 약에 반응도 잘 안 합니다. 중풍이 생길 경우 굉장히 심하게 오고 예후가 나쁘고, 잘 안 낫는 경우가 있습니다. "
치매와 함께 노년층의 공포질환인 뇌졸중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심방세동.
전문가들은 조기발견을 위해 65세 이상 노인들은 정기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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