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주ㆍ정차된 차량들 때문에 해마다 수십 건의 교통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불법 주ㆍ정차 집중단속이 시작됐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등교가 한창인 광주의 한 초등학교 앞.
초등학교 반경 3백 미터에선 주ㆍ정차가 금지되어 있지만 차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세현 / 초등학교 5학년
- "불법 주차 차량이 있어서 횡단보도 건널 때 옆이 안 보여서 건너려다 갑자기 차가 와서 놀란 적 있어요"
▶ 인터뷰 : 이태서 / 초등학교 5학년
- "친구랑 운동장에서 야구하려고 가다가 횡단보도 건너는데 차에 가려서"
광주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습니다.
70%가 어린이들이 길을 건너다 발생했는데,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불법 주ㆍ정차 차량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 인터뷰 : 이강남 / 어린이 교통지도 도우미
- "(잘 안 보이니까) 가능한 제가 따라가면서 절반 정도 데리고 가서 보내주고 오고 그럽니다. 여기 서서만 하는 게 아니라"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조은정 / 초등학생 학부모
- "저도 나와서 녹색 어머니회를 하거든요 하다 보면 저희가 서서 깃발로 막아도 세우질 않고 끝까지 오는 분들도 계세요"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각 자치구가 불법 주ㆍ정차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effect) "주정차 단속 중입니다" "단속되었습니다"
운전자가 타고 있어도, 자녀를 바래다 주려고 잠깐 차를 세워도 모두 단속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나원호 / 광주 서구 교통지도 단속
- "아침, 오후, 저녁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ㆍ정차를 단속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불법 주정차를 삼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 안에서라도 어린 학생들을 우선하려는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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