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의 공격이 그칠 줄 모르고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이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여객선과 항공기도 결항 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세먼지가 뿌옇게 내려 앉은 활주로에 이륙을 준비하는 여객기가 멈춰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진데다 안개까지 끼면서 광주와 무안공항은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하늘 뿐 아니라 서해안을 오가는 바닷길도 꽁꽁 묶였습니다.
한때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채 100미터도 되지 않은 목포항에선 26개 항로 47척이 운항을 멈췄습니다.
▶ 인터뷰 : 김홍국 / 신안군 장산면
- "(미세먼지로)배가 안 뜨는 결과가 처음인 것 같은데 얼른 출항 안 하고 하니까 불편하죠"
사상 최악 수준의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파가 풀리고 평소 같으면 산책 나온 사람들로 북적일 공원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강병선 / 광주광역시 풍암동
-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는데 오늘 같은 날 밖에 나와서 운동해버리면 안 하느니만 못하잖아요 미세먼지 때문에"
시민들의 외출이 줄자 전통시장 등 야외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경기 불황에 미세먼지라는 악재까지 겹쳐 손님이 더 줄어들면서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경숙 / 양동시장 상인
- "요즘에 봐도 거리에 보면 마스크 쓰고 다니시고 그러거든요 불편하니까 더 안 나오시는 것 같습니다"
재난에 가까운 미세먼지로 일상 속 불편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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