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도의 산과 들이 화사한 봄꽃 물결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전남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 마당이 펼쳐지면서 상춘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고즈넉한 흙길 동산 옆으로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유채꽃 물결을 바라보면카메라를 쥔 손이 분주해집니다.
흔한 패스트푸드점, 커피 체인점 하나 없는 불편한 곳이지만 아름다운 풍광 아래 걷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작은 섬.
일상을 벗어난 관광객들은 청산도가 선물해주는 느림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갑니다.
▶ 인터뷰 : 소영숙 / 인천광역시 논현동
- "친구랑 청산도를 처음 찾게 됐거든요. 그런데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색채도 너무 아름답고 바다도 아름답고 너무 좋은데요. 봄을 느끼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긴 잠에서 깨어난 벚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백 리길을 따라 수놓은 새하얀 꽃 터널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합니다.
일본에 천자문을 전한 왕인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왕인문화축제는 어느새 22회째를 맞았습니다.
매년 화려한 볼거리, 맛있는 먹거리, 다양한 체험거리가 더해지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망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형주·김소영 / 충청북도 청주
- "전라남도 쪽은 많이 안 와봤는데 와보니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예쁘고 지역도 아름답고 힐링하고 갈 것 같습니다."
봄꽃의 향연 속에 풍성한 축제마당이 남도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완도 청산도슬로걷기 축제와 영암 왕인문화축제를 비롯해 목포 유달산에서는 주말 동안 봄꽃축제가 펼쳐져 남도의 봄을 알릴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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