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산단 대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에 대한 인근 마을 주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여수산단 도로변에 내걸렸습니다.
여수산단 인근 주삼,삼일,묘도동 주민들은
산단 대기업들이
지난 50년 간 함께 해 온 신뢰를 저버렸다며
450여장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대책위원회를 꾸려
피해조사와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장봉익 / 여수주삼,삼일,묘도 비상대책위원장
- "배신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또 용서할 수도 없고 그런 현실에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
지역 환경단체도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환경부 조사결과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전국환경운동연합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전남도의회도 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을 시민을 기만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단의 대책을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조기 시행과 악취관리지역 지정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일 / 전라남도의회 해양생태계 특별위원장
- "악취오염,대기오염,해양수질오염까지 환경영향평가를 정부 주도로 실시해서 광양만권이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신뢰를 무너뜨린 여수산단 대기업들을 향한 지역사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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