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곡처리장 현대화..쌀 경쟁력 높인다

작성 : 2019-08-12 05:25:21

【 앵커멘트 】
전 공정이 자동화된 순천농협의 최신식 미곡종합처리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최신 선별기를 도입해 품질을 높였고, 하루 처리량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가을 수확한 벼 낱알이 투입기로 빨려 들어갑니다.

마치 엘리베이터를 타듯 가공 설비를 오르내리는 사이 이물질과 껍질이 순식간에 제거됩니다.

색깔로 불량 낱알을 제거하는 색채 선별기와 미세 쌀겨를 벗겨나는 연미기까지 거친 쌀이 드디어 뽀얀 자태를 드러냅니다.

전 공정이 자동화된 순천농협의 미곡처리시설입니다.

▶ 인터뷰 : 조계호 / 순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
- "현대화 공장 준공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쌀을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결과 나누우리 브랜드 쌀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됐습니다. "

최신 선별기 설치로 부스러진 쌀알인 싸라기 비율이 줄어들면서 고품질 쌀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하루 가공 능력도 40톤에서 60톤으로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배경헌 / 농민
- "작년에 저희들이 수확 성수기 때는 3~4시간 여기서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근데 아마 올해는 그런 것이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전라남도와 농협은 순천농협과 같은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내년 영암과 함평에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싱크 : 김병원 / 농협중앙회장
- "아무리 좋은 쌀을 여러분이 만들어주셔도 가공시설이 허약하면 쌀값을 제대로 못 받아요. 그래서 이 시설을 만들어서 쌀값을 제대로 받자 그런 의미에서.."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쌀 산업이 미곡처리 현대화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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