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죽림지구의 서민임대주택인 부영아파트입니다.
올 연말 분양전환을 앞두고 분양가 감정금액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면서 분양가 거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임대주택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200여 세대가 모여 사는 여수 죽림 부영아파트입니다.
지난 2014년 지어진 임대아파트로 최근 분양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양가 감정평가 금액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입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호 / 여수죽림부영아파트 입주민
- "생각지도 못하게 금액이 너무 높은 것 같습니다. 서민들한테..부담스러운 금액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
(CG)
4개 기관의 감정평가 결과, 3.3㎡당 850여만 원으로 계산돼 59㎡형은 2억 원, 84㎡형은 2억 8천만 원으로 산정됐습니다.
입주민들은 공공서민주택을 짓는 부영측이 신규 아파트 가격에 편승해 20% 이상 높은 분양가를 제시했다며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특히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지어진만큼 이를 반영한 분양가가 산정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여수시의원
- "다른 도시보다 (분양가가) 훨씬 높은 이런 현실은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수시에서도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고 여기에 대해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것입니다. "
이에대해 부영측은 분양가 조정을 검토하고 있고 분양을 원치않은 입주민은 임대 기간을 5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입주민대표자대회는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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